2024 vs. 2025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접수인원 비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탐구영역 선택 과목별 접수 인원을 살펴보면, 지구과학Ⅰ이 34.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생활과 윤리 33.06%, 생명과학Ⅰ 32.93%, 사회·문화 28.9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들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문화 선택 비율이 36.66%로 전년도 대비 7.71%p 상승했으며, 생활과 윤리도 3.28%p 증가했습니다. 반면,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은 각각 4.99%p, 4.30%p 감소하여 뚜렷한 과목 이동과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학탐구Ⅰ 과목의 선택 비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과학탐구Ⅱ 과목의 선택 비율은 모두 1%를 넘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접수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과학탐구 선택자는 전년 대비 9.9%p 감소한 반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함께 응시하는 수험자는 6.3%p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 과학탐구 영역 필수 응시를 요구했던 대학들이 해당 제한을 대부분 폐지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이 변화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의약학계열에서도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허용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과목 선택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의약학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선택을 허용함으로써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도 지원의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증가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