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즈 정리는 새로운 정보가 주어졌을 때,
그 정보를 반영해 확률을 다시 계산하는 방법이다.
검사 결과는 확정이 아니라,
확률을 업데이트하는 근거가 된다.

우리는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직접 확인할 수 없고, 그와 관련된 표현이나 결과를 통해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렸는지 바로 알 수는 없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인지 음성인지로 판단하려 한다.
이때 검사가 양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검사에는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양성이라고 나왔을 때 실제로 병일 확률”이다.
베이즈 정리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이다.
즉, 어떤 결과를 관찰했을 때, 그 결과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다시 따져서 확률을 갱신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그 병이 처음부터 얼마나 흔한지이다.
이를 ‘사전확률’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매우 드문 병이라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병일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을 수 있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검사의 특성, 즉 병이 있을 때 양성이 잘 나오는지(민감도), 병이 없을 때 음성이 잘 나오는지(특이도)이다.
베이즈 정리는 이 두 가지 정보를 같이 반영한다.
검사 결과(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처음 알고 있던 확률(사전확률)을 검사 정확도에 따라 조정하여, “지금 조건에서의 확률(사후확률)”을 다시 계산한다.
즉, 베이즈 정리는 처음에 알고 있던 확률 + 검사 또는 관측으로 얻은 새로운 정보 = 상황에 맞게 다시 계산된 현실적인 확률을 구하는 원리이다.
어떤 학교에서 건강 검사를 한다고 하자.
이 학교 학생 중 1%만 실제로 어떤 병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즉, 병은 매우 드문 상황이다.
검사 키트는
이제 어떤 학생이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이 학생은 실제로 병일까?
우리의 직감은 이렇게 말한다:
“검사 정확도 99%면 양성이면 거의 병 아니야?”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병을 가진 사람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따져보면
즉, 양성이 나온 학생 중에는
진짜 병인 학생보다 ‘병은 없는데 잘못 양성 나온 학생’이 더 많아질 수 있다.
그래서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해도
“진짜로 병일 확률”은 생각보다 낮아진다.
베이즈 정리는 바로 이 상황에서
이 세 가지를 모두 반영해서 “양성이라고 나왔을 때 정말 병일 확률”을 다시 계산한다.
베이즈 정리는 검사 결과를 그대로 믿지 않고, ‘병의 희귀성 + 검사 정확도’를 함께 고려해 현실적인 확률을 다시 계산하는 방법이다.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능한 베이즈 정리 관련 탐구주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가능합니다.
희귀 질환 진단에서의 베이즈 정리
코로나 PCR 검사 정확도와 실제 감염 확률
스포츠 도핑 검사에서의 오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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