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쐬러 산책 나갔다가,
남달리 굵직하고 큼직한 솔방울이 보여서 주워왔습니다.
왔다갔다 지나가면서 한번씩 흘낏-_-+
그래, 넌 크리스마스에 한 몫 해보자!!!
주섬 주섬 집에 있는 재료들을 뒤적여
트리와 루돌프를 만들어 봤습니다.
준비물
솔방울 2개, 나뭇가지 약간, 흰색 수채물감, 글루건, 구슬 or 단추 or 비즈 등 장식재료
주워온 솔방울 그대로는 끝에 가지가 길게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끝 부분을 정리해줍니다. 저는 주워오고 혹시라도 작은 벌레라도 있을까봐 물에 씻어 오래 놔뒀더니 많이 벌어졌습니다. 솔방울 모양따라 다른 구상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작고 동글 동글한 것이었다면 다른 것을 만들었을 거예요. 제가 주워온 것이 좀 많이 길쭉한 모양이예요.)
팔레트 혹은 못쓰는 제본표지 등에 흰색 물감을 짜고 솔방울 옆면 끝 부분에 뭍혀줍니다. 옆면을 돌려가면서 빠진 부분 없게 작업해주고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마를때까지 루돌프 만드시면 되요^^)
물감이 마른 후, 전 가지고 있던 작은 촛대에 솔방울을 꽂고 구슬을 붙여줬습니다. 작은 사이즈라면 핀셋을 사용해 글루건 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루돌프로 사용할 솔방울은 씻어 말렸더니 저렇게 휘어진 것을 사용하려합니다. 그래서 나뭇가지를 앞다리용은 더 길게 준비했습니다. 나뭇가지는 앞다리 2개, 좀 더 짧은 뒷다리 2개, 뿔로 사용할 굴곡이 좀 더 있는 얇은 가지 2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나뭇가지 한쪽 끝에 글루건을 뭍혀 솔방울 틈 안쪽으로 밀어넣어 고정시켜줍니다. 세워보고 수평 맞도록 길이를 잘라가면서 조정해줍니다.
세워지는 몸통을 보면서 얼굴에 해당하는 장식을 붙여주고 눈위치에 맞춰 뿔에 해당하는 가지를 끼워 넣어 고정시켜줍니다. 너무 간단^^
전에 만들었던 휴지심 산타 친구들이랑 같이 사진찍어봤어요. 솔방울 좀 더 주워올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당장 더 주우러 나갔다 오게 생겼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입김도 폴폴 나오고, 겨울로 가나봅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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