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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름이 뭐니? 색을 부르는 이름, 관용색명법

디자인 자료&팁

by better루시아 2023. 7.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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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름을 부르는 방법에는 일반 색명법(계통색명법)과 관용색명법(고유 색명법)이 있습니다.

관용색명법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데, 무수히 많은 색이름과 그 어원을 가지고 있어서 한꺼번에 습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어느 특정한 색을 여러 가지 언어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하고 혼동하기가 쉽습니다.

 

관용색명법은 시대나 유행에 따라서도 다소 변하기도 합니다. 어릴 적 크레파스의 "살색"을 기억하시죠? 이 살색도 대표적인 관용색명이었습니다.

 

2001년 8월 대한민국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인종 차별이라는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기술표준원에 '살색'이란 색 이름을 바꿀 것을 권고했고, 2002년 11월 한국기술표준원은 기존의 '살색'이란 표준 관용색 이름을 '연주황'으로 바꿨습니다.

 

크레욜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치 우어셀은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짐에 따라 크레욜라는 새로운 ‘세계의 색’ 크레용이 표현력을 높이고 소속감과 포용력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새로운 크레용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표현방식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음 이미지는 크레욜라에서 출시한 피부색표현 24색 크레용입니다. 

 

크레욜라의 피부색표현 24색 크레용 (이미지출처 : 크레욜라)

 

수많은 색들에 각각 고유한 이름을 붙여놓은 고유색이름이나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관용색이름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기원을 알 수 없는 고유 색이름

순수한 우리말로 된 하양·검정·빨강·노랑·보라 등과, 한자어로 된 흑(黑), 백(白), 적(赤), 황(黃), 청(靑), 자(紫).

 

동물과 관련 있는 색이름

피부색(살색), 쥐색, 연두, Salmon Pink(연어살색), Camel(낙타색), Shell Pink(조개살색), Beige(양털색), Peacock Blue(공작꼬리의 파랑), Carnary Yellow(카나리아 털빛의 노랑).

 

막스마라 코트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검색화면 캡춰)

 

식물과 관련 있는 색이름

귤색, 녹두색, 가지색, 밤색, 살구색, 딸기색, 복숭아색, 팥색, 계피색, Orange, Rose, Lemon Yellow, Pancy, Lavender, Lilac, Apple Green,  Bellflower Cosmos,  Light Lime Green, Grape, Orchid, Eggplant, Mustard, Tea Green.

 

광물 또는 보석과 관련 있는 색이름

금색, 은색, 호박색, 고동색(古銅色), 진사(辰砂), 주사(朱砂), 철사(鐵砂), 산호(珊瑚),  진주(Pearl White),  황토색(Ocher),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 토파즈(Topaz), 석류석(Garnet), 에메랄드 그린(Emerald Green), 청금석(Lapis Lazuli), 루비(Ruby).

 

청금석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검색화면 캡춰)

 

원료와 관련 있는 색이름

Zinc White, Cobalt Blue, Chrome Yellow, Oxide of Chromium, Cadmium Red, 쪽색.

 

Chrome Yellow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검색화면 캡춰)

 

사람 이름이나 지역 이름 등의 고유명사와 관련 있는 색이름

Vandyke Brown(네덜란드의 초상화가인 반다이크가 처음 쓴 갈색)

Vandyke Brown
이미지출처 : Winsor & Newton

 

Havana Brown(쿠바의 수도 하바나의 담배색)

Havana Brown
이미지출처: Artworx

Bordeaux(프랑스의 포도주 산지의 이름으로서 붉은 포도주빛에서 유래됨)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화면 캡춰

Sax Blue(독일 남부 지방인 Saxony의 지명에서 유래), Magenta(이탈리아 북부의 밭에서 채취한 아미린 염료의 일종인 Fuchsin에 다 1860년경부터 붙여진 이름), Prussian Blue

 

자연 현상과 관련 있는 색이름

하늘색, 바다색, 땅색, 풀색, 무지개색, 눈색.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색이름들은 다른 어원에 의해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료와 관련된 관용색 이름들이 붙여진 색료들이 반드시 그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합성안료나 염료의 발달로 인해 이름은 같아도 원료는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색료를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색이름의 유래보다는 색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료와 관련된 색이름이 붙여진 색료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그 색료의 원료가 그 이름과 같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현대의 합성안료 개발로 많은 색료들의 천연안료가 대체되면서 원료의 천연안료를 가리키는 색이름을 합성안료의 이름으로 바꾸는 예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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