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의 지점에 대한 조석을 알기 위하여 조석표를 찾아보면 거기에는 고조와 저조가 되는 시각 및 그 때의 해면의 높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023년 조석표]에는 우리나라 연안의 고조(만조)·저조(간조) 시각과 바닷물 높이 등 다양한 조석정보가 실려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들이 더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번 조석표에 10개의 예보지점을 추가해 총 150개 소(2022년 조석표에는 140개 지점)에 대한 조석예보자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추가된 10개 지점은 인천 2개소(잠진도, 자월도), 충남 2개소(방포항, 무창포항), 전북 2개소(격포항, 구시포항), 전남 3개소(계마항, 송이도, 남열항), 경북 1개소(구룡포항)입니다.
조석표는 전국 항해용 간행물 판매소(11개소)에서 판매되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khoa.go.kr/)에서도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다음 화면에 표시한 [자료 다운로드]를 선택하면, [2023년 조석표] PDF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파일의 용량이 55MB로 페이지에 첨부가 불가하여 직접 다운받으셔야합니다.
http://www.khoa.go.kr/swtc/main.do
용량이 왜이리 큰가 했더니 519페이지나 됩니다.
1페이지에 독도부터 시작됩니다. 1월부터 날짜별로 시각과 높이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높이자료를 보면, 높이값이 (-)표시가 붙은 음수값도 보입니다. 측정을 위한 기준이 있을텐데, 고조의 높이는 어디를 기준으로 하여 측정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균 해면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평균 해면은 조석이 없다고 가정할 때의 해면을 뜻하는데, 1일, 1개월 또는 1년과 같이 일정한 관측 기간 동안의 해면의 평균 높이입니다. 평균 해면은 1년을 주기로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이것은 계절풍 기압 등의 기상변화 및 수온, 해수 밀도 등의 변화에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겨울과 봄은 고기압이 우세하므로 평균 해면이 낮고, 반대로 여름과 가을에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평균 해면이 높습니다. 또 평균 해면의 높이는 장소에 따라서도 다른데, 우리나라 연안에서 동해안은 낮고(속초20cm),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갈수록 점점 증가하여 인천의 평균 해면은 464cm입니다.
한편, 바다에서는 평균 해면을 중심으로 조석 현상에 따라 해면에 변화가 일어나므로, 수심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면을 설정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면은 조석이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저조면으로 정하는데, 저조면은 해면이 대체로 그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없는 수면을 뜻한다. 그러나 장소와 시기에 따라서는 기준면보다 간혹 더 내려가는 수도 있는데, 이것은 조석표에 조고가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심 기준면(기본수준면)은 수심뿐 아니라 조고의 기준면이기도 하며, 이 면을 설정할 때에는 먼저 평균 해면을 정한 다음, 그것에 조석의 조화상수를 가감하여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도에 표시되어 있는 수심은 해저에서 기본수준면까지의 높이이고, 조고는 기본수준면에서 당시의 해면까지의 높이이기 때문에 수심이 10m 인 어느 지점에서 임의 시각의 조고가 200cm라면 결국 그 지점에서의 그 당시의 실제 수심, 즉 해저에서 해면까지의 수직 높이는 12m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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