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남편은 선물을 참 특이하게 고릅니다.
제가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 메트릭스에 나오는 센티넬 피규어.
5살 딸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마징가....
선물로 가장하고 본인 갖고 싶었던 것을 산다는-_-
안되겠다 싶어서, 원하는 선물을 딱 지정해서 말해주고 있는데...
한참 전, 무슨 장인이 만드는 칼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뭐지? 웬 칼을 사준다고 그러나??
까먹을즈음 드디어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수작업으로 만든 칼이라는데... 칼이 좀 겁납니다.
요리 소질없이 연차만 높아진 주부에겐 버거워보입니다.
이때까진 뭐지, 뭐지...하다가, 우연히 손잡이에 새겨진 익숙해보이는 얼굴...
움, 그랬구나. 이제야 칼 손잡이 양면을 다 살펴봅니다.
저 얼굴은. 네, 맞습니다.
그거였구나. 딴지. 이것도 본인이 갖고 싶었던거였어...
칼 단면 굴곡이 있어서 썰은 재료가 칼날에 붙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 확대한 사진에서처럼 식도와 과도 모두 칼날에 작은 톱니 모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은 제품판매 페이지에 칼 단면의 굴곡과 톱니모양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
"이 식도의 특징 중 하나는 측면에 있는 단층이다. 계단처럼 층을 만들어서 음식을 잘랐을 때 1차 턱에서 음식이 들러붙어 올라가고 2차 턱에서 내려주는 기능을 하게 했다.
일반 식도를 사용할 때 대표적으로 불편한 점이 날에 음식이 들러붙는다는 것인데 이 문제를 크게 개선 시킨 것이다.
실제로 날에 잘 달라붙는다는 키위나 무를 잘라보면 열에 아홉은 붙지않고 잘 떨어졌다. 다만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것을 얇게 자르거나 감자처럼 전분이 많은 식재료를 자르는 경우 좀 더 달라붙는 편이었다.
또다른 큰 특징으로는 날 끝의 톱니 모양이 있다. 마모가 덜 되도록 해주는 동시에 날 끝에 작은 손상(흔히 이가 나간다고 표현하는)이 생겨도 날의 기능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과도의 손잡이는 나무가 아니고, 변형이 적고 세척이 용이한 ABS 수지 재질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아직 써보기 전인데, 너무 날카로워보여 오히려 더 조심하며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이 구매했던 링크는 현재 판매가 종료된 것 같고, 다른 구성으로 제품은 계속 판매되고 있습니다.
남편은 역시나 구매하는데까지만 관심있고, 저 칼로 뭘 해보려는 의지는 없어보입니다.
칼보다 가위를 많이 쓰는데, 내일 아침엔 저 칼로 뭘 해볼까 고민해보렵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하여 구매했던 링크 첨부합니다.
https://market.ddanzi.com/shop/view.php?index_no=186144350&cate=0B02
.
골드 콜라겐 아이 패치 세트, 트레이더스에 있네요. (0) | 2023.11.05 |
---|---|
일리 커피머신 청소, 석회제거제 써봄~! (1) | 2023.10.28 |
마스크 때문에 몰랐던 내 팔자주름, 급 수습 들어갑니다. feat. 팔자주름패치 (0) | 2023.10.22 |
여행용캐리어 샘소나이트 큐리오 Curio : 기내용, 화물용, 핸디캐리어, 하드케이스, 항공커버까지 푸짐하구나~! (1) | 2023.09.26 |
마사지건 "바디프렌드 미니건", 포인트 보태서 구매했어요. (0) | 202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