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2023학년도 영재학교 2차 합격 발표일

영재학교에 지원하신 학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아주 더딘 시간이 가고 있을 시기입니다. 예년과 달리 복수지원이 불가한 첫해이기때문에, 합격여부를 예상하는 것도, 커트라인을 얘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공부했고, 또 어느 정도 수준을 가진 학생들이 응시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캠프대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과정동안 해왔던 공부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모르겠다는 말만 하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아이의 태도에 서운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모르겠기에 그렇게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2단계 합격은 확실하고 우선선발이 될지 안될지 궁금하다." 이렇게 얘기해준다면 부모입장에서 훨씬 부담이 덜하겠지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도 캠프준비는 해야하고, "2단계 합격 여부를 모르겠다."고 해도 캠프준비를 해야합니다.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단계 가능성이 없어요."가 아닌 이상 캠프준비시간을 30~40%는 할애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은 각 영재학교별 2차 지필 이후 일정입니다. 광주과학고등학교가 2차 합격자 발표일과 3차 캠프일정 사이 기간이 가장 깁니다. 2차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 캠프 대비 학원을 갈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들을 많이 하십니다. 광주과학고 지원원자라면 2차 합격자 발표를 보고 모의 캠프 참여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차 발표와 3차 캠프일정이 너무 붙어있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특성상 학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크게 의미없다는 말이 많은 편입니다. 2차 발표일과 무관하게 모의캠프 1~2회 정도는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의캠프에서 나온 문제냐 아니냐가 아니라, 준비 안된 문제에 마주했을때 아이가 느끼는 당혹감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코로나변이로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어, 당초 1박 2일로 계획되었던 캠프를 진행하려던 학교도 모두 당일캠프로 변경하였습니다. 8월 7일 진행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7개 학교 모두 8월 13일 진행됩니다. 

 

캠프준비 약간에, 고등수학 특히 KMO준비로 고등진도를 다 마치지 못한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미적분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보다 영재학교 입시일정이 늦춰진 관계로 캠프까지 끝내고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합니다. 겨울방학에는 1학년 1학기 내신대비를 하다보니, 미적분과 기하파트 다룰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합격자반이 운영되면, 바로 일반물리학을 시작하기 때문에, 고등물리가 끝나지 않은 학생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럼, 다들 기대하시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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