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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들뜸 AS 후기 : 동화자연마루, 구멍뚫고 본드 채우기

13년만의 리모델링 일지

by better루시아 2023. 7.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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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마루, 강화마루, 다시 강마루를 깔아봤습니다. 

강마루는 온돌마루처럼 본드로 바닥에 붙이는데, 간혹 설치하는 바닥이 평평하지 않으면 중간에 텅 빈 공간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에 온돌마루일때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넘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고른 강마루가 타일처럼 폭이 넓은 마루였습니다. 가로가 32.5cm에 길이가 81cm이니 마루 한장 크기가 꽤 크죠.  아래 사진이 저희집에 깐 마루 사진입니다. (동화 자연 마루, 사하라 라이트 JG2006)

 

마루 AS
이미지출처 : 동화자연마루 홈페이지

 

그래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음매 부분은 단단하게 끼워져서 괜찮았던듯한데 마루 한장이 크다보니, 가운데 부분이 사람이 계속 밟고 지나다니니 휘어져서 내려 앉았어요 ㅠㅠ

 

이게 한번 보이니, 계속 그 부분에만 눈이 가네요.

혹시나 해서 시공한 업체에 문의하니, 마루 제조사에서 AS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전화로 접수했고, 시공일자, 시공업체 등의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기사님 연락은 바로 당일에 받고 다음날로 시간 예약 후 서비스 받았습니다. 

 

이미지출처 : 동화자연마루 홈페이지

 

현장을 살펴보신 기사님께서 눈으로 쓱 보시더니 갈아야 하는 마루 장수, 비용, 소요시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마루가 걸레받이랑 붙은 쪽이라서 걸레받이 시공을 여쭈어 봤더니 걸레받이아래쪽에서 표시 최대한 안나게 바짝 붙여 절단하고 재시공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AS 접수했으면 들뜬 부분에 본드를 추가 주입하면 되었을텐데 제가 계속 사용하면서 휘어진거라 유료서비스였습니다. 마루 한장당 5만원~ 데뎅~!

 

갈아야하는 건 6장. 30만원 더하기 출장비 3만원.

아, 당연히 무상일거라 생각했던지라 잠시 고민됩니다. 6장을 뜯고 다시 시공하는 시간은 반나절 정도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거슬리지만,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 ㅠㅠ

다만, 아래 빈 공간을 그대로 두면 더 많은 부분까지 휘는 것이 심해질 수 있어서 본드를 추가로 주입해서 더 이상 나빠지는 것만 막기로 했습니다. 

 

 

바닥을 두드려보시면서 본드를 주입할 위치를 확인하시고 2~3mm 정도 드릴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음매 쪽에서 작업할꺼라 생각했는데 마루 한 가운데에 구멍을 내셔서 당황.

 

 

두가지 섞으면 굳는 본드인 것 같습니다. 아래 두 통에 들어있는 액체를 섞어 주사기로 구멍에 밀어넣어 줍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놀랬습니다. 보통 떡볶이나 오뎅 포장해주는 종이 대접 같은 용기에 하나 가득 만든 본드가 바닥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저 보수용 본드는 원래 시공할때 사용하는 본드보다 묽기 때문에 나중에 마루 철거할때 더 잘 안뜯어진다고 합니다.

묽어서 콘크리트에 침투를 더 많이 해서 그렇다네요. 

 

 

저 구멍을 어찌하나 했는데, 타일 사이 메지넣는 것처럼 마루 색상별로 구멍을 메꾸고 인두처럼 뜨거운 기구로 마감을 하시네요. 아래 사진은 마지막 표면을 맞추시는 장면입니다. 

 

 

오~ 신기해라. 어디가 구멍 뚫었던 위치인지 못찾겠습니다. 

얼굴을 바닥에 붙이고 이 방향, 저 방향 열심히 찾으면 보입니다. 아래 사진 화살표 표시한 부분이 본드 주입한 구멍 자국입니다. 

본드가 마르는데는 꼬박 2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은 본드 들어간 부분 밟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잘 피해다녔네요. 

 

 

 

아직도 휜 부분이 눈에 보여서 거슬리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른답니다. 

제 눈에만 보이는-_-

혹시나, 저희 집처럼 마루 뜬 부분 있으면 늦기 전에 빨리 AS 받으세요. 

늦으면 돈도 많이 들고 처리도 힘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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