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여행갔을때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먹었던
백합정식이 생각나서 무작정 떠난날.
예전 대명콘도 위치찾아보고,
밥먹고 바다 보고, 커피마시고 오면 되겠다 하고 출발!
식당은 솔직히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어요-_-
전에 먹었던 식당도 지나가다, "엇, 저거 먹어보자!"하고 들어갔던지라 식당이름 기억도 안나고....
할일 목록을 다 할 수 있는 위치를 찾다보니 바다가까이에 카페도 가까이에 블로그 몇몇 군데에서 이름 찾을 수 있는 식당으로 정하고 출발했어요.
제가 정한 위치는 소노벨(예전 대명콘도) 근처로 격포해수욕장, 백합식당, 그 옆에 인스타용 사진 많이 찍는다는 카페. 요렇게 정했어요. 아래 지도 캡춰에서 보이는 것처럼 최소로 걷기 위한 동선계획이었어요.
카카오지도 링크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14600393
식당은 소노벨 가는 길가로 "백합"메뉴를 다루는 곳이 많았습니다.
방송나갔다는 표시도 많았고, 백합이 그냥 맛있는 재료이다보니, 크게 차이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식사진을 참 못찍습니다. (앗, 하는 순간 이미 둘러앉은 사람들 입속으로 다 들어가버리는 집)
그래도 정신 줄 놓기 전 찍은 사진이 딱 3장 있네요.
제가 갔던 백합식당에서는 백합정식A, 백합정식B가 있었는데 A는 바지락무침, B는 갑오징어무침. 요렇게만 다른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백합정식B의 백합구이랑 갑오징어무침 사진이네요.
백합탕이 나오고, 백합 건져먹고 나면 칼국수를 끓여주시고, 백합죽이 나옵니다. (백합탕, 칼국수 못찍었어요 ㅠㅠ)
전복죽도 좋아하는데, 이날은 백합죽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사실 생각했던 분량은 딱 여기까지~
밥 잘 먹고, 바다보고 오면 되는...그런데, 사람들이 다 한 방향으로 우르르 걸어갑니다. 뭐지?
변산반도에 도착할때까지 이정표에 계속 보였던 채석강.
소노벨에서 걸어나와 바다를 바라보고 섰을때 왼쪽으로 쭉 걸으면 채석강 방향이었어요.
얼핏봐도 층층이 쌓인 퇴적암들과 돌을 다 감싸고 들러붙은 따개비까지 뭔가 볼것이 더 있어보입니다. 그냥 가면 안될것 같아 따라 걸어봅니다.
아래 사진은 돌 같아 보이지만, 표면가득 따개비가 붙어있는 사진입니다.
바닷가에 이런 암석들을 본적이 있었나 가물가물합니다.
없었던 것 같네요. 전 처음 본 것 같은데, 더 신기한 것은 아래 사진과 같은 겹겹히 쌓인 퇴적암 바로 옆에는 맨돌맨돌한 바닥이 몇 미터 가량 이어지고, 또 옆으로 둘러보면, 공룡알처럼 동그란 돌이 퍽~ 박혀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해설사님이 동행하며 설명을 듣는 팀도 있었습니다.
퇴적암만 볼때는 물가에 이런 돌이 생기는 거지 뭐. 하며 넘겼는데, 아래 3장의 사진을 보면 이건 뭔가 더 있네, 해설을 들어야했어. 아니면, 공부라도 미리 하고 왔어야 했어....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녀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건 돌개구멍인가 봅니다.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진 강바닥에서 물과 자갈이 암반을 깎으면서 강의 밑바닥을 울퉁불퉁하게 하다가 파인 부분이 점점 더 커지면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바다지만, 채석강은 이름에서 보이듯이 원래 강이었다고 하네요.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만든 퇴적암에다가 화산활동도 있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럼, 다음 사진은 뭐일까요? 주면의 구멍이 많은 암석으로 보면 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성암으로 보이는데, 정말, 영화에서 CG효과로 보던 트롤의 눈처럼 둥그런 돌이 여기 저기 박혀 있었습니다.
화산이 폭발할때 날아온 돌이 아닐까 싶은데, 아직 모르겠습니다-_-
이래서 해설사랑 같이 다녀야할까봐요.
썰물이라 물이 빠진 웅덩이에는 조그만 말미잘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차가운데도 손을 넣고 확인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어요.
요건 따개비. 자세히 보니 너무 징그럽네요. 얼핏보면 그냥 돌표면처럼 보입니다.
채석강 탐방프로그램을 찾아봤더니, 국립공원공단에서 예약할 수 있네요.
날 좀 풀리면, 꼭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https://reservation.knps.or.kr/contents/G/serviceGuide.do?parkId=B181&prdId=GB181XXX00169
별생각없이 다녀오고 나서 자료찾아보느라 들렀던 사이트입니다.
대충이라도 한번 훑어보고 갔다면, 더 잘 봤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본 것 외에도 여러 암석이 섞여 표범무늬처럼 보이는 바위도 있고, 동굴도 있다는데 그건 못보고 왔네요. 들러보실 분들은 한번 살펴보고 가시면 더 알찬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https://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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