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1] 보관이사하고 리모델링 시작합니다 (feat. 천장누수)

13년만의 리모델링 일지

by better루시아 2023. 3. 5. 23:43

본문

아파트 매매하면서, 애써 리모델링한 비용이 정말 헐값에 넘어가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는 집안에 투자하는 것이 아까웠었나 봅니다. 

 

애써 이만하면 됐지뭐, 30년된 아파트에 뭘 더 해준담...

6년 전쯤 지금 이 집을 구입하여 이사할때도 "도배정도만 하고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을 골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도배만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것 같고, 도배하고 조명바꾸고 붙박이장 정도 했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다 바꾸고 들어올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으니까, 그래, 그땐 그게 맞는 거였을꺼라 합리화해봅니다. 

 

오전에 짐 빼고, 오후에 새 집에 짐 넣는 이사만 해봤지,

이렇게 한달살이용 물품들을 따로 챙기려니 일이 몇배는 힘드네요. 남들도 이렇게 하길래, 할만한가보다 착각했습니다. 

 

버릴 물건 치우고, 당장 써야하는 것들은 옮겨두고나니 집안이 훤~~~한 것이 리모델링 괜히하나 싶기도 합니다. 

자정이 다 되가니 이제 곧 D-day가 되겠네요. 

우왕좌왕 정신없던 하루를 보내고 이제 자야겠습니다. 

 

요즘 멋들어진 신축 아파트처럼은 아니어도,

그런 척이라도 할만한 수준이 되길 바라며...

 

보관이사 비용

2곳에서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우리집 짐은 7톤으로 계산했습니다. 

한곳은 이사비용과 보관비용을 따로 산정을 했고, 다른 한곳은 이사비용만 계산하고 보관비는 안받는 곳이었습니다. 

공사일정은 6주로 예상했지만, 이후 어떤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기에 보관비를 안받는 업체쪽으로 결정했습니다. 

7톤 분량이고 수도권아닌 지방이고, 이사비용 나갈때 140만원, 들어올때 140만원. 보관비 무료로 총 280만원 견적 받았습니다.

에어콘 비용은 별도인데, 저는 공사하면서 베란다 바닥에 쓰던 에어콘배관을 묻었는데 이 비용이 54만원들었습니다.

>>> 에어콘은 정말 새거 아니면 새로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이사전날 한 일들,

  • 대형폐기물 수수료 납부필증 준비하기
  •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물빼기
  • 인덕션 설치 위한 가스철거 신청
  • 대형 종량제 쓰레기 봉투 준비

 

 

세탁기 물 어디서 빼요?

LG트롬 기준 왼쪽 아래부분을 열어보면, 세탁조에 남은 물을 빼낼 수 있는 호스가 있습니다. 이번 겨울 많이 추워서, 얼어서 동작 안할까봐 세탁한 후에게 계속 물을 빼주기도 했었습니다. 

전 특히나 보관이사이니까.... 물을 꼭 빼야했습니다. 

세탁기 생각난 김에 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밥솥, 커피머신, 다리미까지 물들어간 가전들을 다 찾아 정리했습니다. 

 

 

 

누수, 벽지가 울면 의심해야되요

참, 오늘이 더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공사는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윗층에서 누수가 생기는 바람에 ㅠㅠ

천장 다 젖고, 벽면에는 물이 흘렀던 자리에 얼룩도 생겼습니다. 

해결을 하기는 했는데, 누수정리될때까지 스트레스를 어찌나 받았는지....

 

화살표 부분처럼 천정 벽지가 울기 시작했는데, 벽면으로 흘러내리면서 다 젖는데 이틀걸리더군요. 관리사무소에서는 정말 물기가 느껴지기 전에는 안믿어주시네요. 사진으로보니,  제 눈이 정말 예민했었나 싶긴 합니다...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