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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 샷시설치 완료, 모루유리 터닝도어, 타일/욕실 설비 선택 등

13년만의 리모델링 일지

by better루시아 2023. 3. 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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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부실한 샷시였습니다. 

앞베란다 천장의 페인트가 떨어지는 것도 "샷시때문이다"

난방을 해도 집안 온도가 잘 안오르는 것도 "샷시때문이다"

 

샷시를 한번 바꾼 집이길래, 매매한 것이었는데 뭔가 잘못 설치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일단 10년이 넘었고, 설치시 기능보다는 미관을 많이 생각했던 창호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시 보통은 이삿짐 빼기 전에 미리 실측을 해서 샷시를 제작하고,

이사짐이 빠지고 나면 바로 샷시철거와 새 샷시 설치를 진행합니다. 

이번엔 정말 잘 설치해보자는 생각으로, 업체분께 우리는 미리 제작 안할꺼다.

기간이 길어져도 좋으니 꼭 철거 다 하고 치수 정확하게 재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실측에서 실제 제작하고 설치되는데는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리 실측을 하면 일주일 정도 공사기간이 단축됩니다.

 

다 철거하고 측정하고 설치하면 벽과 딱 맞게 설치될꺼라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딱 맞으면 샷시를 밀어넣어 끼워야하는데, 그렇게 설치는 안되겠더군요. 

 

아래 사진의 왼쪽 흰 부분이 샷시프레임, 오른쪽 핑크가 시멘트 벽입니다.

사이에 갭이 보이는데 그 사이에 채워진 것이 우레탄폼입니다.

저 오렌지색 테이프는 실리콘 마감을 위해 붙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달라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럴꺼면 그냥 미리 실측하고 설치해도 될 수준 아닌가.... 괜한 일주일 날렸나 싶기도 합니다.

 

 

 

베란다가 있는 방인데도 창문으로 된 방은 이중창이 설치되고, 베란다로 출입하는 창은 단창으로 설치됩니다.

아래 사진은 다용도실과 붙은 방의 창문 프레임입니다. 

창 밖으로 창고공간 늘였던 흔적, 세탁기 수전을 옆으로 빼냈던 흔적이 보입니다. 지저분.....

저 부분은 타일마감하기로 했습니다.  

 

 

 

확장한 방, 반창으로 줄여서 아래부분은 다 붙박이장, 가구 등으로 가려 안보이는 부분입니다.

북쪽 방이라서 단열재 많이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샷시 설치와 함께 다용도실로 나가는 통로에 터닝도어도 프레임만 설치되었습니다.

이 문이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다른 방문 개당 40만원, 터닝도어는 57만원으로 진행했습니다.  

 

 

 

이건, 위의 터닝도어 설치 후, 유리끼워진 모습입니다.

다용도실을 깔끔하게 정리해두고 살 자신이 없어서, 투명유리로 훤히 보이는 것은 참 부담스러웠습니다.

인테리어 관련 자료를 찾던 중, 모루유리를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예전 초등학생즈음 집에 있던 유리들은 이렇게 무늬가 많았는데, 요즘 그런 유리들이 다시 나오나봅니다.

물론 그때 유리보다는 몇배나 두꺼운 것 같습니다. 

 

 

 

현관 중문 유리는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중문 유리도 요 유리로 넣으려합니다.

고방유리도 요즘 인기가 많다는데 전 길쭉 길쭉한 이 느낌이 더 마음에 듭니다. 

 

 

 

고방유리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사각형 느낌으로 모루보다 빛이 더 확산되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고방유리 샘플 이미지 찾다가보니, 유리 자체를 바꿀 수 없는 경우, 모루유리, 고방유리 등 느낌을 내주는 시트지가 많이 판매되고 있네요.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롯데ON 쇼핑)

 

 

타일과 수전 등 고르러 매장에도 갔었는데, 사진찍는 것을 깜박했네요.

베란다 벽면까지 붙이는 거라, 베란다 타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딱 맘에 드는 것을 찾아서 생각보다 다 빨리 결정되었습니다. 

 

싱크대 수전 사진은 욕실 수전 칼라랑 다르게 가는게 이것 뿐이라서 나중에 설치 후 확인하려고 한장 딱 찍었었습니다.

욕실은 다 화면상 어두은 회색빛이 나는 것들로 통일했는데, 주방은 혼자 시커멓게 보일듯하여 밝은 색으로 골랐습니다. 

 

 

 

다음주부터 목공과 타일 작업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럼 좀 집같아지려나, 지금 너무 낡은티가 많이 나서 슬픕니다. 

나중에 완성되더라도, 화장 두껍게한 여자의 맨얼굴을 다 알고 있는 느낌으로 집을 둘러볼 것 같네요.

집 밖에서 얹혀살기... 생각보다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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