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31] 인테리어 필름 완료, 뮤럴벽지는 못하고 끝난 도배 작업

13년만의 리모델링 일지

by better루시아 2023. 4. 7. 14:50

본문

13년 전 인테리어 했을때 필름 랩핑이 참 별로였습니다. 

당시 입주한지 몇년 안된 아파트여서 씽크대, 샷시 필름 랩핑을 했었습니다. 

찍혀서 잘 까지기도 했고, 바닥이랑 맞닿는 끝부분은 먼지가 쌓이면서 뜨기도 했습니다. 

 

필름 시공 가격이 재료보다는 인건비가 비싸서, 결코 싸지 않은 비용을 지급했음에도 결과는...만족스럽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 공사하는 이 집에 들어올때, 이 집은 페인팅을 많이 한 집이었습니다. 뜯어가면서 보니, 필름 작업한 곳은 없었고 목공 후 화이트 페인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필름이 별로라 생각했지만, 페인트도 그닥 이더군요. 

살던 사람이 험하게 썼나 싶지도 한데, 목공에 필름이 찍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목재가 팽긴 부분도 많았고 페인트와 나무 표면이 같이 떨어진 곳도 있고, 이음매 부분은 터진다고 해야하나요? 페인트가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구나..." 싶습니다. 

 

이번 작업 진행하면서, "예전의 필름이 아니다"를 강조하시는 실장님 믿고 필름 작업을 했습니다. 

중문과 이어지는 벽면 일부, 현관에서 마주 보이는 장식장 놓일 벽면 일부, 방 안쪽에서 보이는 샷시 외곽 목공부분, 문틀과 문에 필름 시공을 했습니다. 아직 문틀만 있고, 문은 안달은 상태입니다. 

 

이번 인테리어에서 제일 어두운 색이 쓰인 딱 한군데 장식장 뒤 벽면입니다. 장식장이 흰색이라서 흰 벽면 앞에서는 너무 숨은그림찾기 되버릴까 짙은 색을 선택했네요. 나무결 무늬를 별로 안좋아해서 웬만하면 나무결을 안쓰려했는데, 원하는 색상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아, 최대한 나무결 무늬는 안보이는 걸로 골랐습니다. 

 

 

샘플로는 나무결이 제일 덜 보인다싶은걸 골랐는데, 역시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나무!

정말 예전보다 두께감도 있고, 번떡번떡 하지 않는 무광을 쓰니 걱정했던 것 보다는 맘에 듭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 부분이 문틀입니다. 

아주 화이트는 아니고, 상아색 느낌입니다. 몇년 쓰다보면 지금처럼 각이 팍팍 잡힌 느낌이 사라지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예쁘네요. 

 

 

방과 화장실이 맞닿아 있는 코너입니다. 이 부분은 벽면도 문틀과 같은 색 필름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거실쪽에서 문을 보면 이런 느낌이고, 방 안쪽에서 보면 벽지 벽면에 필름 문이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필름이 많이 보이는 거실쪽에서 본사진이고, 아래 도배부분 사진에서 방에서 바라본 사진 있습니다. 

 

 

외부 아닌 방쪽의 샷시에도 샷시 외곽에 목공으로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필름으로 둘러 쌌네요. 

전에 지금꺼보다 2배로 두꺼운 폭으로 나무프레임이 붙었었고  페인팅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배입니다. 

도배 중간 중간 들렀었는데, 4분이서 2일간 진행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비오는 2일간 진행해서 팽팽하게 예쁘게 잘 말라야할텐데 걱정 중입니다. 

 

공사 전 거실 벽지를 밝은 그레이로 할 생각이었는데, 아니, 도배를 하고 보니 푸른빛이 돌아서 완전 멘붕이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이번에는 신중하게 정했습니다. 

벽지를 고르는 현장에서도 불을 켜고 봤다, 끄고 봤다 하고 몇가지를 추리고, 최종 후보로 남았던 2개 벽지는 색종이만큼씩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오전, 오후, 해질녁. 3번이나 현장에 가서 벽에 대보면서 느낌을 확인해봤습니다.  

정말 샘플로 볼때는 안보이던 색들이 현장에서는 보입니다. 또 화이트 한다고 하다가 푸르딩딩 할뻔했습니다.

인테리어 샘플들에서 화이트 인테리어로 보이는 집들도 완전 화이트를 쓴 것이 아니더군요. 저도 화이트계열 후보 2가지 중에서 크림색이 더 도는 샘플로 정했습니다. 

 

도배 마무리된 상태라 아직 안말라서 팽팽하지가 않습니다. 

비오는 날이라 더 어둡게 나왔습니다. 

왼쪽은 방문 필름, 중앙 현관은 욕실과 같은 타일이 붙여졌고, 중문이 달릴 부분부터 벽지입니다. 

 

 

위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방입니다. 방은 약간 더 어두운 색을 선택했습니다. 보랏빛이 약간 도는 회색입니다. 

 

 

거실 전면부입니다. 

비도 오는데, 전기가 하나도 안들어와서 더 어두침침합니다. 

 

 

다음 날 다시 가본 현장입니다. 

역시나 할 필요없는 괜한 걱정... 팽팽하게 잘 말랐습니다. 

 

 

그러나, 도배를 하면서 문제가 약간 있었습니다. 

침실로 사용할 방에 뮤럴벽지를 시공할 예정이었는데, 맘에 두었던 제품이 현재 잉크가 없어서 생산중단이라고 합니다. 아니, 그 벽지랑 맞춰서 옆 벽지 고르고, 너무 방마다 색 다른 것 웃길꺼 같아 그 벽지로 다른 방도 정했는데... 선택 기준이 되었던 뮤럴 벽지가 없습니다 ㅠㅠ

 

원래 골랐던 것은 LX 트로피컬 핑크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이방 시공 사례도 많던데, 전 침실 침대 헤드쪽에 시공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미지출처 : LX 지인 홈페이지)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 "뮤럴 트로피컬 핑크")

 

없다고, 못한다고 하니 더 이뻐보이는 ㅠㅠ

급,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수입벽지들을 검색해봅니다. 

제가 필요했던 사이즈 기준으로 가격 가늠해봤습니다. 전 가로 300cm * 세로 240cm 이 정도가 필요했고, 위의 지인 국산 벽지였다면 대략 30만원입니다. (폭 100cm, 3장 1세트)

수입벽지에서는 60~100만원 생각해야겠습니다. 고민됩니다.

수입벽지를 보고 나니 눈이 높아져서 트로피컬이 또 별루인가 싶어집니다. 그냥, 제 스타일로 골라본 위시리스트입니다. 

 

 

비비통 : 어썸파텔뮤럴 팔미라 야자나무 수입벽지

https://smartstore.naver.com/bbtong/products/8018128508

(이미지출처 : 어썸파텔뮤럴 팔미라 야자나무 수입벽지 인테리어 : 비비통 (naver.com))
(이미지출처 : 어썸파텔뮤럴 팔미라 야자나무 수입벽지 인테리어 : 비비통 (naver.com))

 

뉴하우징 : 프리덤(뮤럴) 프랑스 까셀리오 수입뮤럴(벽화)벽지

https://smartstore.naver.com/instyle01/products/7421985751

(이미지출처 : 프리덤(뮤럴) 프랑스 까셀리오 수입뮤럴(벽화)벽지 : 뉴하우징 (naver.com))

 

 

벽지를 질러버릴까, 그림을 하나 구해 걸까 둘 중 한가지로 정해야겠습니다. 

LX 뮤럴벽지는 주문들어오면 인쇄한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늦지마시고 계획있으시면 미리 주문하셔야겠습니다. 

참고로 트로피컬 핑크는 지금 잉크가 없고 5월에 잉크가 수입되고 나면, 그때 가봐야 재생산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추가] 뮤럴벽지 포기.... 그림을 걸기로 했습니다!!   https://lucia.tistory.com/401

 

나도 그림 한번 걸어볼까... 그림렌탈? 그림쇼핑?

얼마전, 시공하려던 뮤럴벽지 무산으로 비싼 수입벽지와 그림을 두고 고민했었습니다. 국산으로 30만원 생각하다가 100만원대로 비용이 올라가니, 나중에 들고 갈 수도 없는 벽지가 아까워졌습

lucia.tistory.com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