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분배기 이동하고 가지관 교체했어요.

저희집에는 난방분배기가 2군데 있어요. 

대부분 집들처럼 싱크대 아래에 있구요.

지저분해서 민망한데 아래 사진이 싱크대 아래 메인 분배기입니다. 

 

 

또 하나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아주 쌩뚱맞게도 딱 거실 전면부, TV 옆 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아, 철거 전 뭘 놓아도 어찌해도 어색했던 사진이 있어야하는데 철거 후 사진밖에 없네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거실에 있는 분배기를 대부분 없애시는데, 제가 이사왔을때 전 주인은 분배기를 이동하는 대신 거실쪽의 분배기 가지관을 교체하셨던 상태였습니다. 

주방쪽 가지관은 입주시 그대로... 왜 그러셨을까... 갯수도 주방쪽보다 거실쪽 분배기가 더 많습니다. 

 

 

대대적인 공사를 하는 결심을 하게 핵심적인 기여를 한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이 거실 분배기를 없애고 주방에 하나로 합치고 싶었던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마루를 걷어내고, 거실분배기와 주방분배기 사이만 바닥을 뜯었습니다.

저만큼 뜯어내는데도 엄청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주민 여러분들께 너무나도 죄송)

 

 

새 분배기 연결이 끝나고 덮힌 상태입니다. 이 날 이후, 미장 작업을 위에 한 겹 더 했는데, 그 사진을 안찍었나봅니다. 확장공사는 하지 않아서, 미장 말라야하는 부분은 딱 요만큼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부분이 윗층에서 물이 새서 누수가 있었던 부분인데... 시멘트도 늦게 마르네요. 

 

 

미장작업한 사진인데, 저 부분 늦게 마르던 것만 신경쓰여서 전체 사진은 없고, 부분 사진만 찍어뒀네요. 

늦게 말라서 그렇지 다 마르긴 하더군요.

 

 

바닥을 깨는 공사라서 철거하고 제일 먼저 진행되었던 일이었고, 이후, 분배기 뒤 외벽쪽에 목공사가 더 진행된 모습입니다.

석고보드 색이 좀 튑니다. 싱크대 설치하고도 분배기 뒤로 저 파란색이 보입니다.

 

 

이제 청소도 마치고, 이사도 했습니다. 분배기는 이제 싱크대 안에만 있습니다.

난방분배기 이동하고 가지관 교체 비용은 3년 전에 같은 평수에서 똑같은 작업 하신 지인은 170만원에 하셨다고 했는데, 올해는 260만원 지불했습니다. 가격은 참고만 해주세요. (분배기이동, 가지관교체, 난방배관청소 정도 합산금액인가봅니다.)

 

 

사람 사는 일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10년 더 이 집에 살아볼 계획입니다. 

10년간은 별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