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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확장방 발시려워서 붙박이 서랍장을 넣었어요

13년만의 리모델링 일지

by better루시아 2023. 4.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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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사를 할때마다 고민되는 부분 확장인 것 같습니다. 

확장공사를 4번쯤 했나봅니다. 

성공한 적이 없었습니다 ㅠㅠ

 

공사과정에 지키고 서 있었어도 바닥은 차가웠고,

벽면 단열재 더 넣었어도 벽면과 창호에서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결로가 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공사에서는 거실 확장이 좀 고민되었습니다. 

40평이지만, 거실이 워낙 좁게 나온 집이라서 확장을 안하더라도 폴딩도어라도 할까 했었습니다. 

공사 최고의 목적이 너~~~~무 추웠던 것인데, 폴딩도어가 웬말이냐는 남편의 반대에 부딪혀 다 접고 현상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전 주인이 확장을 해둔 방이 하나 있습니다. 

대개는 남쪽 현관방을 확장하는데, 우리집은 북쪽 방이 확장되어 있습니다. 

남쪽이어도 추울텐데, 북쪽방 확장이라니... 겨울에는 발시려워서 안들어가는 방이 되버렸었습니다. 

 

북쪽방 확장
확장부분 붙박이 서랍장 옆면

 

원래, 요렇게 생겼었습니다. 

붙박이장은 확장한 베란다 양쪽으로 창고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있고, 원래 방에 해당하는 한쪽 벽면은 옷을 수납할 수 있는 장이 있습니다. 

참 밉게도 확장하면서 양쪽 창틀 부분이 내력벽이라 툭 튀어나온 기둥이 있습니다. 

 

북쪽방 확장

 

저층이라 밖의 나무가 보이니 통창으로 하자는 의견을 주셨으나, 단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우린 추워서 싫어요!! 반창으로 할래요.

창호가 좋아져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그 동안 확장할때도 다 안춥다고 말씀들 하셨었죠....

 

자, 뜯어봅니다. 

원래 통창을 반창으로 바꾼 것이었는데, 아래쪽 단열이 워낙 부실하게 되있어서 추웠던 것 같다고 하십니다. 

 

북쪽방 철거

 

이 방의 베란다에는 가스계량기도 있습니다. 

가스계량기 때문에 이쪽 붙박이장은 문 열면 벽면이 보이는 상황이라 더 냉기가 흘러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전창을 반창으로 확장

 

창까지 다 뜯고 나니 나무가 더 이뻐 보입니다.

아, 그냥 보이게 둘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창호 제작이 시작된지라 변경불가상태입니다. 

 

 

요렇게 다시 반창으로 막았습니다. 

이전에도 이중창이긴 했는데, LG창호 하나에 나무로 창을 짜서 넣었었습니다. 밀폐가 잘 안되고, 닫아둬도 한쪽으로 스르륵 열리는...추운게 당연했었나요?

 

 

이렇게 하고도 확장된 부분은 보일러 돌아가도 거의 냉바닥같았던지라 그 자리에 아예 붙박이 서랍을 짜넣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확장된 양쪽 벽면에 붙박이장이 있는 것은 기존과 같은데, 두 붙박이장 사이를 연결해서 서랍을 만들었습니다. 

 

북쪽방 붙박이
확장방 붙박이 서랍장 9칸

 

지금은 나오지 않는 제품인데, LX지인 카탈로그에 있던 사진을 보여드리고 이렇게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래 참고한 LX지인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미지출처 : LX지인 카탈로그 촬영)

 

위 사진처럼 서랍 6개를 하기에는 우리집 가로 폭이 좀 길어서 9개로 만들었습니다. 

서랍 9개 있는 장이 익숙치 않아서 계속 6개를 주장해야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이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갯수 많아져서 구분해서 넣을 수 있어 솔직히 더 만족스럽네요. 

 

붙박이 서랍

 

아래쪽 붙박이장의 문 열리는 방향이 원래 제공해드렸던 카탈로그랑은 좀 다르게 되있는데 오히려 이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손잡이 있는 것도 싫다고 그래서 더더욱 처음 본 사람은 못여는 문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붙박이 서랍

 

확장방 문열어놓고 나갔다가 비오면 창문 닫을 생각밖에 안났었는데...

서랍장 상판은 싱크대에 올리는 인조대리석으로 해서 창문 열어두는 것 신경은 덜 쓰일 것 같습니다. 

정리는 웬만큼 했는데, 집이 온통 허연 느낌이라 잘 못키우지만 뭔가 초록초록한 아이들을 사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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