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대치동.
더이상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만 보내도 될 것을.
당분간은 그냥 따라다녀봅니다.
학원은 시대인재, 숙소는 이비스스타일엠버서더 강남입니다.
아이는 공부하고, 전 근처 밥집만 찾고 있습니다.
숙소 조식을 안좋아해서, 근처에 아침먹을 곳이 있어야했습니다.
빵 안좋아하고 국이랑 밥 챙겨줘야하는 아이인데 가끔은 브런치 먹어줄 수 있답니다.
저는 걸어갔지만, 차를 가지고오시는 분들은 발렛해주시는 분이 대기중이셨습니다.
에그베네딕트랑 팬케이크입니다.
엄마들이랑 가면 커피리필하며 2시간은 먹었을텐데...
진짜 밥만 먹이고 나옵니다. 아쉬움 가득...
숙소에서 건널목만 건너면 바로입니다.
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게 사진찍는 것을 자꾸 까먹습니다.
맛있게 한참 먹다가 아차 싶은....하~~
저녁시간이지만, 술한잔하는 식당 아니고 정말 저녁 밥 먹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보였습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팀, 저처럼 아이랑 밥먹으러 나온 엄마.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이라 조용하게 먹었습니다.
음식 사진을 못찍어서 카카오맵의 메뉴화면입니다.
각각 주문말고 2인세트, 3인세트 이런 메뉴로 시키면 매운등갈비찜에 곤드레나물밥, 메밀전, 계란찜 모두 나옵니다.
다시가고 싶은 강력추천집입니다.
그날 많이 추워서 그랬는지...시간이 늦어서였는지 정말 잘먹은집.
근처 맛집 검색에서 나온 관자삼합!
숙소에서 대로변 반대방향, 아파트쪽으로 들어갑니다.
저녁시간 고기집이 그렇듯이 문열자마자 아저씨들의 왁자지껄 흥이 오른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랑 학생이 들어오니, 바로 물어보시네요.
"고기드시나요?"
쫌 맘 상했지만, 목표한 음식이 있었으니 관자삼합 주문하고 앉습니다.
전체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고기 색에 홀려서 이렇게 찍어버렸네요.
역시나, 저 아이들이 불판 위에 올라간 이후에는 정신줄을 놔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딸 입으로 쏙쏙 들어가는게 어찌나 이쁜지.
여자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아보여서 걱정했으나 둘이 한판 싹 비웠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검색하면서보니, 소고기로 근처서는 꽤나 유명한 집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고기도 먹여줘야 힘내서 공부 더 잘하겠지...
양고기 좋아하는 아이라서 숙소 근처에서 찾아보고 들렀습니다.
아, 여기는 식사보다는 술이네요.
7시 좀 넘어서 들어갔는데 1층은 만석이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지하라는 느낌이 별로였지만, 실제 내려가보니 오히려 1층보다 덜 북적거립니다.
아이는 친구들이랑 가본것 같은데, 전 꼬치가 이렇게 굴러다니며 구워지는거 처음봐서 재밌었어요.
일반 고기랑 꼬치는 굽는 방법이 달라서 꼬치시키려니 2인 이상 주문해야하네요.
역시 위치는 숙소 바로 코앞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으니 잘 먹고, 잘 자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해운대에 가면 항상 들렀다오는 금수복국입니다.
역시 서울은 좋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수복국은 24시간 영업으로 되어 있어서, 아래 사진은 저녁에 들른 것이지만 아침 먹으러도 갔습니다.
대치동 한복판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을 쓰다니...
게다가 부산에서는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이 쉴새없이 돌았는데.
여기는 한산하네요.
또 다먹고나서 아차 ㅠㅠ
추운날씨에 정종 데워달라해서 같이 먹으니,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하던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이비스스타일엠버서더 강남 위치가 대치, 선릉, 삼성쪽이다보니 출장오신 분들 많이 계십니다.
외국인들도 좀 보였는데, 언젠가 한번은 꼬마가 계속 울어서 힘들었던 적도 있네요.
위 식당들 외에도 가까운 옆 아파트 상가에 보돌미역, 파리바께뜨, 홍운장, 맘스터치 등 꽤 많아서 여기 저기 계속 다녀보는 중입니다.
겨울방학동안 대치동 있는 학생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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