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수도교, 프랑스의 퐁 뒤 가르와 스페인의 세르비아 수도교

이미지출처 turismodesegovia.com

 

 

수도교는 물류 및 교통 흐름을 위해 강이나 해상 등의 수로를 가로지르는 구조물로 로마시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처음 세워진 교량 형태입니다. 로마는 영토 확장과 함께 인구가 늘어나면서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근처 산들로부터 물을 끌어오기 위한 수로를 건설하였습니다.

 

물의 흐름을 고려해야 했으므로 수로는 협곡이나 계곡을 통과해야 했고, 이를 위해 수도교가 건설되었습니다. 물은 수도교의 위층에 설치된 콘크리트의 수로를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데로 흘러갔고, 골짜기를 건널 때는 1층이나 2층, 또는 3층의 아치가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다리는 도시 및 지역 간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수로를 횡단하는 차량, 보행자 및 자전거 등에게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교는 도로, 철도, 보행로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지원하여 도시의 발전과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수도교 2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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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교(퐁 뒤 가르, Pont du Gard)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르교(퐁 뒤 가르, Pont du Gard)는 프랑스의 남부 도시 님(Nimes)에 있는 3층 구조의 수도교로 서기 1세기 로마인들이 우제스(Uzès) 근처의 샘에서 로마 도시 네마우수스(현대의 님)까지 물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했습니다. 이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50km 길이의 수로 시스템의 일부로서 식수, 목욕 및 위생에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했습니다.

 

이미지출처  pontdugard.fr

 

다리는 Gardon 강을 가로지르며 3층의 아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위층에는 6개의 아치가 있고, 중간층에는 11개의 아치가 있으며, 상위층에는 35개의 아치가 있습니다. 다리의 높이는 약 50m, 길이는 275m가 넘는데,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고 석회암 블록을 사용하여 건설되어 로마 공학 기술을 살필 수 있는 구조물입니다.

 

관광정보 등 공식홈페이지  http://pontdugard.fr 

The Pont du Gard - A symbol of Roman engineering

 

 

세고비아 수도교 (Acueducto de segovia)

스페인의 세고비아시에 있는 수도교는 서기 50년경 클라우디스 황제 시절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수도교는 전체 길이 728m, 아치의 수는 167개로 로마시대의 수도교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turismodesegovia.com

 

과달라마 산맥에서 가져온 화강암만을 사용해 축조했고, 시멘트류나 칠을 입히는 등의 접합 방식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1884년까지 물을 이곳에 흘려보내 세고비아 시내에 급수했으며, 1928년부터 수도교에 수도관을 설치해 1990년대까지 이용했습니다. 이후, 도로의 진동 등으로 파손되기 시작해, 1997년부터는 인근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아소게호 광장은 보행자 전용 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고비아 수도교는 돌다리의 완벽한 조합과 함께 견고하면서도 우아한 곡선, 그리고 웅장한 자태를 모두 갖춘 걸작물로서,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관광정보 등 공식홈페이지  http://turismodesegov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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