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덜결에 출발한 두바이, 아부다비 여행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기대는 거의 안하고 패키지 여행을 따라갔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4박 6일 일정 중에 2일이 자유일정입니다.
움, 그렇다면이야 한번 가볼까 싶었죠.
항공은 에티하드, 숙박은 두바이 3박, 아부다비 1박입니다.
두바이 도착한 당일투어로 굵직하게 둘어봐야하는 곳 살펴보고, 마지막 아부다비 하루 단체 관광이었습니다.
자유여행 1일차, 우린 듄베이싱을 골랐습니다.
10월 말이었는데, 두바이 날씨는 11월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35도 막 이런 상황이라, 이 날씨에 사막을 간다고???
좀 걱정되긴 했지만, 두바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싶었습니다.
패키지여행의 선택관광도 있었지만, 전 클룩에서 따로 예약했습니다.
사실, 패키지의 선택관광비용은 좀 비싼편...
투어 전날, 인원수에 따라 차량배정이 되고, 호텔로 픽업오시는 시간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엔 잘 몰라서 자유여행 하루를 다 비우나 싶었는데, 석양을 보러 가는 거라서 오전에 다른 일정 소화하고 점심 먹고 숙소와서 좀 쉬다가 2시 30분쯤 출발~!
다른 팀 픽업하고 총 6인이 이동합니다.
대략 1시 20분쯤..... 저런 풍경을 계속 보면서 이동.
우린 레드듄, 좀 더 깊숙히 들어갑니다.
사막이다~ 싶은 곳에 왔는데.
우린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차량들이 몇대 모이더라구요.
정말, 사전 조사도 허술하게 하고 얼레벌레 간 티가 팍팍 나는게 사실 전 그냥 사막 사파리처럼 구경가는 건줄 알았어요-_-
지나고 보니, 지금 저 드라이버 아저씨는 타이어 바람 빼는 중이었습니다.
사막 레이싱을 할때 타이어 공기압을 낮춰야 해서 저기서 바람도 빼고 같이 달려줄 팀 차량들을 기다리는 거였어요.
아래 사진의 빨간 깃발 차량이 대장같습니다.
줄줄이 레이싱 차량이 출발합니다.
아직도 뭔지, 뭐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
오오오오오~~~~
내가 신청한 듄베이싱이 이런거였여?
으아, 롤러코스터보다 더 신납니다.
사실 뒷자리 분들은 어떠셨는지, 저랑 뷰가 좀 달랐을꺼 같은데.
제가 조수석에 탔거든요.
이 전까지는 호텔로 픽업나오신 투어가이드 느낌이셨는데, 완전 눈빛이 달라지셔서는...
사막 전문 드라이버셨음.
사진으로 보면, 그냥 경사를 내려오는 거 같아보이지만, 차안에서는 오싹합니다.
또 사선으로 내려오더라구요 ㅋㅋㅋ
차량이 옆으로 뒹굴꺼 같이 짜릿~~~~
정작 내가 운전은 못하겠는데, 옆에 타고 있으니 정말 신났어요.
포토스팟에서 사진찍고, 모래썰매??
한번 타면 들고 또 올라가야해서 전 이건 패스~
차량이 5대, 각 차량에 6명이 최대 탈 수 있는거라서 대충 30명쯤 있었나봅니다.
사막이 워낙 넓어서 여기 저기 흩어져, 나 혼자 독사진 가능^^
실물은 훨씬 더 멋진 일몰이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저렇게 나왔네요.
아쉽지만, 눈에는 한껏 담고 왔으니 만족합니다.
우리 신나게 노는 동안, 드라이버님들은 본넷 다 열고, 차량 열 식히시네요.
이제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듄베이싱 시작하기 전에 타이어 바람을 많이 뺐기 때문에,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 타이어 바람 넣는 곳을 들르더군요.
15분 정도 다시 되돌아 나와서 요렇게 생긴 캠프로 갑니다.
여기도 사막 한 복판이라서, 일반 차량들은 다 도로인접한 사막입구쪽에 주차하고 SUV에 옮겨타고 이동합니다.
평일이었는데도 주차해둔 차량이 어찌나 많던지.
때마침 기도중인 분이 보여서 한장 찍어봅니다.
노을도 예쁘고, 식사도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패키지 가보면, 정말 못먹겠다 싶은 곳도 있던데, 이번 여행에서는 패키지 단체 식사도 괜찮았습니다.
헤나체험, 물담배, 차력쇼 같은 공연도 봄. 마지막은 불쇼~
낙타체험도 비용에 포함된 것이었는데, 외교부에서 메르스 조심하라는 문자 받은 소심이는 멀찍이서 사진만 찍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낙타 타보시더라구요.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돌아갈때는 제가 좁은 뒷좌석에 타봤습니다.
아까는 못봤던 차량 내부.
혹시나 차량이 뒤집히거나 뒹굴수도 있다더니, 이렇게 내부에 프레임을 보강해뒀었네요.
여행다녀온지 3달이나 지나서 이제서야 생각나서 정리 시작합니다.
두바이,아부다비 여행에서 제일 잘한 일,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꼭해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듄베이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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